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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수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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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수업 이야기



요즘 일주일에 1회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하브루타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브루타라는 단어자체가 생소하기도 하지만 늘 주입식교육만 받았던 제게는 좋은 수업인 것 같습니다. 하브루타는 그룹으로 진행되는 유대인의 최고의 공부법입니다. 시작한지 1달밖에 되지 않은 새내기라서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문화센터 수업을 신청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 하브루타. 하부르타는 짝을 지어 질문, 대화하고 토론, 토의, 논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자라면서 배운 한국식 교육방식과 너무 다르기도 하죠. 한국식 교육은 주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일방적인 수업방식이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교육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성격도 조금 영향을 미치는데요. 평소 말주변이 그닥 없는 저는 주로 듣는편이라 그것이 약간의 걸림돌로 느껴집니다.




첫 째날이라 토론맛보기 수업으로 선생님께서 몇 가지 주제를 주셨어요. '나는 누구인지? 우리는 왜 학교에 다녀야할까? 왜 공부를 해야할까?' 와 같은 주제로 토론하는 연습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깊게 해보지 않아서 발표하는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다른분들은 자신의 생각을 망설임없이 이야기하는데 많이 꺼리낌 없어보였습니다. 그에 비해서 꽉 낀 청바지를 입은 듯한 느낌으로 첫 시간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한 주가 금방흘러 두 번째 시간이 되었습니다. 슬로우리딩에 대해서 배워보았는데요. 책을 읽을 때 소리내서 읽기,  천천히 읽기, 눈으로 읽기, 온몸으로 읽기와 같은 4가지 방법으로 책의 1페이지 가량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고작 1페이지로 거의 1시간 가량의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하는 방법에 따라 책을 느끼는게 달라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질문지에 답을 넣으면서 한번 더 책 내용을 되새겨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일까?하는 생각도 조금은 해보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하브루타 수업시간. 

하브루타는 독서의 양보다 질을 더욱 중요시 여기는 수업입니다. 읽어보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찾은 단어로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서 발표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합니다. 


모르는 단어라기보다 알듯말듯한 어중간한 단어를 찾아서 문장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1페이지 안에서 어떤 질문을 해볼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질문지를 만들어 봅니다. 동작이 아닌 색깔을 어떻게 몸으로 표현해 볼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받아보지 못한 수업방식에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도 있었지만 의미있는 교육법이라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 다음 문화센터 수업을 기대하며 오늘 마무리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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